법원경매 낙찰가율·경쟁률 최고수준… “낙찰받기 갈수록 어려워지네”

입력 2016-04-15 10:30 수정 2016-04-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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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를 통해 낙찰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낙찰가율을 비롯해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1.9%를 기록, 전월(2월)대비 1.0%p 상승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세이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수도 전월 대비 0.4명 증가한 4.4명으로 지난해(2015년) 9월 4.5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평균응찰자수가 3.7명임을 감안하면 2개월 만에 경쟁률이 2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2월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우려를 나타냈던 진행·낙찰건수는 3월 들어 소폭 회복하며 2015년 하반기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1만1469건, 낙찰건수는 4365건으로 진행건수는 1399건, 낙찰건수는 257건 늘었다. 특히 진행건수는 지방은 소폭 증가(3%)에 그친 반면 수도권은 30% 가량 증가해 5033건을 기록했다.

3월 경매 총 낙찰액은 1조1271억원으로 전월 대비 829억원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총 낙찰액을 낙찰건수로 나눈 평균낙찰액도 2억5822만원으로 지난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3월 각종 경매지표 상승에는 주거시설 경매 지표 상승의 여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수가 지난달 대비 0.9명 중가하며 6.6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1년 1월 경매 통계 작성이후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2015년 3월 기록한 6.5명이다. 3월 최다 응찰자 상위 10건 중 9건이 주거시설이었으며, 전남 담양군 금성면 소재 단독주택에는 103명이 몰려 제주도를 제외한 주거시설 중 역대 최다 응찰자가 몰리기도 했다.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충남 당진시 고재면에 위치한 우리담배공장으로 감정가의 58.3%인 200억원에 낙찰됐다.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모인 물건은 전남 담양군 금성면 소재 단독주택으로 103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이외 응찰자 상위 10건 중 6건이 아파트, 주택이 2건, 다세대 주택이 1건으로 주거시설에 쏠림현상을 나타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거시설 경매 인기가 이어지면서 각종 경매 지표가 상승한 한 달 이었다”며 “최근 경매시장은 감정이 저평가된 물건이나 수회 유찰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물건들에는 어김없이 수십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고수익 낙찰이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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