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표 미만’ 아슬아슬 희비 엇갈린 13개 지역

입력 2016-04-14 10:37 수정 2016-04-14 13: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대 총선보다 2곳 늘어… 인천 부평갑에선 26표차 당선자도

20대 총선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었다. 아슬아슬 1000표 차 미만으로 당락이 갈린 지역만 10곳이 넘어섰다.

이투데이가 14일 총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1000표 차 미만으로 당선인이 나온 곳은 모두 13곳. 19대 때보다 2곳 늘었다.

특히 이들 초접전지 중 상당수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지역별로 경기가 4곳, 전북 3곳, 인천 2곳, 강원 2곳, 서울과 경남이 각각 1곳이었다. 이들 지역은 개표 당시 소수점 차이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면서 결과가 선거 이튿날 새벽에서야 확정됐다.

그중에서도 인천 부평갑이 가장 피를 말렸다.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는 4만2271표(34.2%)를 득표해 4만2245표(34.2%)를 얻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를 불과 26표 차로 따돌렸다. 소수점 한 자리까지 두 후보의 득표율이 같다. 정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개표가 막판에 이르는데도 0.1%의 열세가 좁혀지지 않아 사실 지는 줄 알았다”면서 “지옥에 다녀온 기분이었다”고 했다.

인근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3만47표(40.6%)로 새누리당 정승연 후보(2만9833표, 40.3%)를 214표 차로 누르고 금배지를 쥐었다.

서울에서 1000표 차 미만 격차로 당선된 후보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관악을)가 유일하다. 서울은 ‘박빙’으로 분류된 곳이 많았지만, 실제 개표 결과에선 여러 지역에서 표차가 벌어졌다.

오 후보는 4만5454표(37.1%)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후보(4만4593표, 36.4%)를 제치고 간신히 재선에 성공했다. 오 당선인은 개표방송이 진행되는 내내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다 당선이 확정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이 국민 뜻을 잘 받들지 못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젊은 정치인인 만큼 당이 쇄신하고 혁신하는 데 역할을 하고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접전지가 가장 많았던 경기 지역 중에선 안산 상록을 더민주 김철민 후보, 고양을 더민주 정재호 후보, 남양주갑 더민주 조응천 후보, 군포갑 더민주 김정우 후보가 각각 399ㆍ900ㆍ249ㆍ726표 차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외에 강원 원주갑·을, 전북 전주갑·을·병, 경남 거제에서 1000표 차 미만 승부가 나왔다.

한편 2000표 차로 승패가 좌우된 지역까지 포함하면 26곳으로 늘어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37,000
    • +0.82%
    • 이더리움
    • 5,302,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0.23%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4,200
    • +1.04%
    • 에이다
    • 628
    • +0.64%
    • 이오스
    • 1,140
    • +2.61%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00
    • +0.4%
    • 체인링크
    • 25,140
    • -0.59%
    • 샌드박스
    • 606
    • -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