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이석기의 후예’ 무소속 윤종오·김종훈 당선… 통진당 부활?

입력 2016-04-14 02:25 수정 2016-04-14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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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된 옛 통합진보당의 부활 신호탄이 올랐다. 통진당 출신인 무소속 윤종오·김종훈 후보가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각각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 당선됐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현대자동차 노조 간부 출신이다. 구의원으로 지방정계에 진출한 후 옛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구청장을 지냈다. 그는 당선소감에서 “민주주의와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이 해산된 통합진보당이 아니라 이 정권과 새누리당이라는 사실이 이번 선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김 당선인은 동구청장을 지냈다. 김 당선인은 “울산 동구에서 28년간 이어진 재벌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노동자 정치를 시작할 것”이라며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만드는 정치, 지역 주민을 위하는 정치, 노동자와 서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둘의 포부에서도 드러나듯 통진당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통진당 출신이 대거 입당한 신생 민중연합당에 합류해 제2의 통진당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일각에선 위헌 정당 해산과 함께 의원직을 박탈된 정당 출신 인사들이 또 의원직을 갖는다는 점에서 헌법 제도가 무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의 당선을 도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두 당선인은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문 전 대표가 야권의 당선을 위해 ‘묻지마 단일화’를 촉구한 데 따른 결과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단일화 중재를 위해 울산 북구를 방문, “야권 승리를 위해 반드시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더민주 후보들의 양보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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