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롯데월드잠입 사진작가 동영상 공개…555m 상공의 '아찔함' 담겨

입력 2016-04-11 13: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무단 잠입, 고공사진을 촬영했던 러시아 사진작가 일행이 잠입과정과 정상부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출처=동영상 포털 유투브)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무단 잠입, 고공사진을 촬영했던 러시아 사진작가 일행이 잠입과정과 정상부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출처=동영상 포털 유투브)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잠입, 고공사진을 촬영했던 사진작가들이 이번에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11일 관련업계와 동영상 포털 '유투브' 등에 따르면 고공사진 촬영으로 악명이 높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비탈리 라스카로프'는 전날 온라인을 통해 롯데월드타워 잠입 과정과 정상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동영상은 555m 롯데월드 정상은 물론 고공 크레인의 정점인 600m 인근 촬영분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라스카로프'를 비롯해 고층빌딩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러시아 출신의 '바딤 막호로프' 등 2명은 출입이 통제된 롯데월드타워에 잠입,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새벽녘에 고공 사진을 촬영, 이를 온라인에 공개한 바 있다.

앞서 롯데월드타워 측은 정상부가 완공된 이후 이들에 대한 경계에 나서기도 했다. 롯데측은 이들에 대해 "세계 각국의 초고층 공사현장의 위험구간에 불법 잠입, 사진을 찍는 무모한 행위로 악명이 높다"며 사전에 이들에 대한 출입통제까지 나섰다. 그러나 고층부가 완성된 이후 이들의 롯데월드타워 정상 잠입은 막지 못했다.

공개된 사진에 대해 롯데물산 측은 "이들이 롯데월드타워에 올라갔는지 여부를 확인해야한다"면서 "실제로 타워에 올라가는 것이 가능한지도 알아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공개직후 라스카로프는 동영상 공개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약 2주 만에 실제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서울 종로와 잠실은 물론 지하철을 비롯해 강남 일대의 모습도 담겨 있다.

무엇보다 이들은 롯데월드 잠입 전, 사전 답사를 벌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답사는 롯데월드 저층부 진입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늦은밤 공사현장에 들어선 이들은 공사를 위해 설치한 구조물과 계단 등을 이용해 정상에 올라갔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555m 정상에 올라선 이들은 해가 뜨기 전, 어둠이 깔린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촬영을 이어갔다. 이어 최고층에 설치된 크레인에 올라서 촬영을 이어갔다. 이들이 공개한 동영상은 약 600m 상공에서 내려다본 서울시내의 아찔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라스카로프는 지난 2년여 동안 러시아 출신 바딤 막호로브(Vadim Makhorov)와 함께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 등 세계 각지의 유명 고층 건물과 구조물에 직접 올라 사진 수천장을 찍었다.

2014년에는 완공을 앞둔 중국 상하이타워에 맨손으로 올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바 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2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공개된 영상과 함께 라스카로프는 "고층건물 정복자(conquest)가 되기 위해 한국을 찾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다"며 "최근 모니터링 결과 롯데월트타워가 555m 공사를 마쳤고 크레인이 철수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잠입 배경을 설명했다.

(출처=비탈리 라스카로프 SNS)
(출처=비탈리 라스카로프 SNS)

▲라스카로프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건설 중인 상하이 타워에 몰래 올라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출처=비탈리 라스카로프 SNS)
▲라스카로프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건설 중인 상하이 타워에 몰래 올라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출처=비탈리 라스카로프 SNS)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81,000
    • +0.14%
    • 이더리움
    • 5,030,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0.99%
    • 리플
    • 693
    • +2.06%
    • 솔라나
    • 204,200
    • +0.05%
    • 에이다
    • 583
    • -0.17%
    • 이오스
    • 933
    • +0.43%
    • 트론
    • 163
    • -1.21%
    • 스텔라루멘
    • 13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700
    • -1.34%
    • 체인링크
    • 20,970
    • -1.36%
    • 샌드박스
    • 542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