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글로벌 업종 판도가 변하고 있다”

입력 2007-06-26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에너지·금융이 자동차 제치고 단연 선두

글로벌 업종 판도가 과거 10년 전과 비교해 크게 바뀌고 있다.

10년 전 자동차 업종의 매출이 선두를 달리고 에너지, 전기전자, 음식료, 은행이 뒤를 이었다면 지금에 와서는 에너지, 은행으로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LG경제 연구원은 26일 ‘글로벌 업종 판도 변하고 있다’란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업종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전 세계 18개 주요 업종의 상장기업 중 업종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1996년과 2006년 매출액 합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집계결과 10년 전인 1996년에는 자동차 업종의 매출이 단연 선두를 달렸고 에너지, 전기전자, 음식료, 은행이 뒤를 이었다.

10년이 2006년에는 에너지가 자동차를 제치고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자랑하고 있고 에너지 업종 뒤에는 은행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100대 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1996년 8213억 달러에서 2005년 3조5009억달러로 무려 4.3배나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른 에너지 기업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연구원 측은 분석했다.

에너지의 뒤를 이어 은행, 보험, 복합금융(Diversified Financials) 등 금융업 3총사의 매출이 3.5배, 3.3배, 3.7배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복합금융에는 증권회사, 투자은행, 지주회사 등이 포함돼 있어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투자은행의 실적개선이 복합금융의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과거에 3, 4위의 매출규모인 전기전자와 음식료의 위세는 ▲음식료는 10년간 매출규모가 1.6배 ▲전기전자도 1.8배 등으로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또한 연구원은 돈 잘 버는 업종으로는 에너지와 은행을 꼽았으며 음식료, 제약바이오, 전기가스대신 복합금융, 보험 및 철강금속이 새롭게 상위업종으로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철강금속은 이익이 10.4배가 증가해 글로벌 업종 중 최고의 이익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운송, 건설, 소프트웨어 등도 이익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높은 이익증가세를 보였으며 과거에 가장 큰 매출규모를 자랑하던 자동차는 순이익이 1.8배 증가해 증가율 측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손실흡수능력 저하에 ‘자금수혈’ 나선 모기업…기댈 곳 없는 중ㆍ소형 저축은행 어쩌나
  • 대북 확성기 방송의 선곡은…BTS와 볼빨간 사춘기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쾌거에…젠슨 황 세계 10위 부자 ‘눈앞’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62,000
    • -0.07%
    • 이더리움
    • 5,209,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66,500
    • +0.15%
    • 리플
    • 701
    • +0.43%
    • 솔라나
    • 227,900
    • +1.88%
    • 에이다
    • 626
    • +1.29%
    • 이오스
    • 998
    • +0.3%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050
    • +0.57%
    • 체인링크
    • 22,960
    • +1.77%
    • 샌드박스
    • 594
    • +1.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