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자존심 전북현대, 베트남 빈즈엉에 2-3 충격패…3가지 패배 원인

입력 2016-04-0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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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자존심 전북 현대가 베트남 빈즈엉을 상대로 2-3 충격패했다. 원정 경기에다가 베트남의 무더운 더위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나아가 질퍽한 그라운드, 여기에 심판의 애매한 판정도 충격패를 부추겼다.

전북 현대는 6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 빈즈엉과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뽑고도 내리 세 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 충격패했다.

전북은 지난해 빈즈엉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기는 했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태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팀들을 상대로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의 빈즈엉은 최근 기량이 많이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전북이 이기지 못할 정도의 팀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때문에 이날 패배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북은 2승1패로 조 1위였고, 빈즈엉은 1무2패로 최하위였다.

원정 경기에다가 베트남의 무더운 더위에 질퍽한 그라운드, 여기에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3골이나 허용한 수비 불안이 가장 컸다. 오른쪽 수비수 김창수와 중앙 수비수 김형일이 퇴장당한 것도 불안한 수비의 연장선상이었다.

전북은 이날 김신욱을 원톱으로 하고 레오나르도와 한교원을 좌우 측면에 내세웠다.

전북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긴 했지만, 10여분이 지난 뒤 2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초반 다소 불안했던 분위기가 이때부터 전북이 넘어오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35분 어이없는 동점골로 분위기를 빈즈엉에 넘겨줬다.

빈즈엉 진영에서 한 번에 날라온 롱 패스가 수비수에 막힘 없이 전북 진영 한가운데에 떨어졌고, 이는 그대로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기회를 내줬다.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전북은 흔들렸다.

무더위에 지치면서 후반 들어서는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고, 후반 33분 심판의 애매한 판정까지 더해져 김창수가 퇴장당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1명이 없는 상태에서 후반 42분 역습을 당했고, 이를 막는 과정에서 또다시 페널티킥을 내주며 승리를 내줬다.

올해 K리그 우승보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더 목표를 뒀던 전북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통과마저 쉽지 않게 됐다.

전북이 이날 충격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전북다운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앞으로의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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