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창성 더벤처스 대표 구속…검찰, 창업지원금 가로챈 의혹 수사

입력 2016-04-0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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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벤처기업가인 호창성(41) 더벤처스 대표가 수십억원 대의 창업지원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양인철)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호 씨를 구속 수사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호 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 5곳으로부터 30억원 상당의 지분을 무상으로 받고, 중간에서 국고 보조금 2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더벤처스는 2014년 '팁스(TIPS·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 운영사로 선정됐다. 팁스 지원 대상이 되면 1억원을 투자할 경우 최대 9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검찰은 호 씨가 팁스를 통해 국고 보조금을 받아주겠다며 지분을 받고, 벤처기업 지분을 받은 사실을 숨기고 투자계약서를 허위로 꾸며 정부보조금 20억여원을 받아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날 더벤처스는 "보조금을 가로채거나 허위 투자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팁스 운영사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난 일체의 행위를 저지른 적도 없으며,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호 씨는 201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동영상 공유사이트 '비키닷컴'을 설립한 뒤 일본 라쿠텐에 2억 달러에 매각하면서 화제가 됐다. 2014년 더 벤처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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