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호반건설,동부건설 인수전 참여 검토

입력 2016-04-05 11:26 수정 2016-04-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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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동부건설 인수전에 호반건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풍부한 현금자산을 바탕으로 재무적 투자자(FI) 없이 단독으로 동부건설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 1곳이 동부건설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LOI 접수 마감일은 오는 6일이다.

동부건설 측은 LOI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11일부터 29일까지 예비실사 과정을 거친 후 오는 5월 10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호반건설은 최근 몇 년간 분양 아파트가 완판된 데 힘입어 현금 보유 규모만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FI의 지원 없이 단독으로 동부건설을 인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동부건설에 LOI를 제출한 곳이 한 곳밖에 없어 비딩 가격이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본입찰까지 예정대로 진행하면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호반건설은 기존 지역 아파트 건설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 때문에 토목 등 사업다각화를 이루는데 관심을 가져왔다.

최근 호반건설이 울트라건설을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울트라건설은 전체 매출 규모는 크지 않은 중견 건설사지만, 이 가운데 토목사업 비중이 30% 가량으로 높은 수준을 차지한다.

이번에 호반건설이 동부건설까지 손에 넣게 된다면 공공공사 수주 부문 비중을 높게 끌어올려 기존의 주택 사업 부문을 넘어서 공공공사 등의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동부건설은 시공능력순위 25위인 중견 건설사로 법정관리 건설사 중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회사로 평가된다. 앞서 동부건설을 실사한 삼정KPMG는 이 회사 청산가치와 회생가치를 각각 3826억원, 4102억원으로 추산해 회생 가치를 보다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던 동부건설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파인트리자산운용과 동부익스프레스의 후순위채권 500억원의 가치 평가 관련 매각가를 좁히지 못하면서 매각 무산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최종 제출기한 전에는 LOI를 제출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투데이 보도 후 또다른 호반건설 관계자는 “5일 기준으로는 아직까지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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