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원사격에… 벤처들 ‘대박행진’

입력 2016-04-04 10:14 수정 2016-04-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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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인력·유통망 등 제공 힘입어 크레모텍 75억 매출 올려

SK그룹에서 지원한 벤처기업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창조경제센터가 운영하는 ‘기술 사업화 장터’가 SK, 대덕단지연구소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특허를 벤처기업에게 연결해 주는 사업 모델이 대박을 터뜨렸다.

청년사업가인 민재명(28)씨는 지난달 15일 앱 스토어에 ‘애드링’을 출시했다. 애드링은 전화를 걸면 5초 동안 음성광고를 듣는 대가로 적립금을 지급하는 앱이다. 적립금으로 통신비를 할인받거나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장점으로 출시와 동시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7위에 올랐고,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가 10만건에 육박했다.

민 씨가 애드링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 것은 SK텔레콤의 특허 제공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SK텔레콤은 통화대기 시간에 광고를 송출하는 ‘링백톤’ 특허를 기술 사업화 장터에 제공, 링백톤을 이용한 창업을 준비하며 특허 제공을 신청했던 민씨에게 도움이 됐던 것.

SK로부터 전문 특허를 이양받아 스마트빔 레이저 제품을 출시한 크레모텍 역시 수출기업으로 성공한 사례를 만들어냈다. SK텔레콤은 크레모텍의 레이저 광원 관련 독보적 기술을 보완해주기 위해 광학기술이 휴대장치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특허 9건을 제공했다. 또 인력, 유통망도 지원했다. 덕분에 크레모텍은 지난해 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전창조경제센터에 입주해 SK 지원을 받은 후 결실을 맺은 반도체 벤처기업도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의 박지만 대표는 연구원 시절 개발한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기어비트’라는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박 대표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SK하이닉스로부터 기술 자문은 물론 대전창조경제센터로부터 인력 지원도 받았다. 이 제품은 온도 등 외부환경 측정이 가능한 반도체를 부착해 심박수와 체온 등 신체정보가 근접통신(NFC)으로 실시간 전달되는 것이 특징으로 유명 속옷 브랜드에 기술을 공급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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