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잘못된 상식 10가지

입력 2016-04-0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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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특별방역 기동반이 16일 서울 양천구 한 공공시설 지하에서 월동모기 퇴치 및 구충 구제를 위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양천구 특별방역 기동반이 16일 서울 양천구 한 공공시설 지하에서 월동모기 퇴치 및 구충 구제를 위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경남과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주의보인 만큼 잘못 알려진 상식도 많다.

4일 관련업계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부 잘못된 상식이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잘못된 상식1, 일본뇌염 모기에 물리면 증상이 없다?=먼저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 모기에 물려도 95% 정도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에 물린 일부 환자가 뇌염으로 이어져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 급성 신경계 증상을 나타낸다.

일부가 뇌염으로 이어지지만 만약 발병이 시작되면 사망률이 높다.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큰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잘못된 상식2, 합병증이 없다?=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때 혈액 내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회복했더라도 합병증이 위험하다. 특히 신경계 합병증을 반드시 우려해야 한다.

◇잘못된 상식3, 빨간집모기는 모두 뇌염모기?=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전체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에 한 해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한다. 관련 바이러스를 옮기는 대표적인 매개체가 빨간집모기다.

◇잘못된 상식4, 일본뇌염 환자와 접촉해도 걸린다?=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되는 식이다.

◇잘못된 상식5, 빨간집모기는 저녁에만 활동한다?=일본뇌염의 매개체인 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는 작은 모기다. 논, 축사 등에서 소나 돼지 등 큰 동물을 흡혈하며 살아간다. 주로 오후 8~10시에 활동한다. 주 활동시간이 일몰 이후이지만 시간대와 상관없이 활동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잘못된 상식6, 일본뇌염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긴다?=일본뇌염 매개체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와 종류가 다른 모기다. 올해 국내에서는 흰줄숲모기의 성충이 채집된 적은 없다.

◇잘못된 상식7, 깨끗한 웅덩이는 안전하다?=일본뇌염의 매개 모기인 빨간집모기는 주로 논과 연못, 관개수로, 미나리꽝, 빗물 고인 웅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서식한다. 거주지 주변에 웅덩이가 있다면 관할 보건소에 알려 방제해야 한다.

◇잘못된 상식8, 성인에게 예방백신은 소용이 없다?=일본뇌염 예방백신이 이미 개발돼 있다. 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좋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성인을 위한 백신도 존재한다. 아동 예방접종과 성분은 동일하되 접종량은 달라진다.

◇잘못된 상식9, 여름에만 접종한다?=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연중 어느 때나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사백신, 생백신 등 종류에 따라 접종 시기, 횟수를 달리하면 된다.

◇잘못된 상식10, 일본뇌염은 치료법이 없다?=예방 백신이 존재하지만 치료법은 없다. 그러나 뇌염을 비롯한 합병증의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치교가 이뤄진다. 감염에 발생하는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감염 등의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일반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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