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100곳 능력중심채용…정부, 847개 NCS 확정ㆍ고시

입력 2016-03-3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까지 모든 공공기관 도입 완료

올해 부산항만공사와 보훈복지의료공단, 언론진흥재단, 한국투자공사, 폴리텍, 노사발전재단 등 공공기관 100곳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한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작년 130곳에 이어 올해 공공기관 100곳에서 능력중심채용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합예정인 축산물인증원과 직무 재설계가 필요한 국방과학연구소, 지방이관이 계획돼 있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특수한 사정이 있는 공공기관 3곳을 제외하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500인 이상의 기타공공기관은 올해 모두 NCS 기반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하게 된다.

또 아직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하지 않은 병원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은 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해 내년에 본격 도입하기로 하였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모든 공공기관이 능력중심채용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NCS는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일종의 인재양성 지침서로, 직업교육훈련 및 자격제도를 현장(일)에 맞도록 개편하고 기업의 능력중심 인사관리(채용ㆍ임금ㆍ승진 등)를 유도하는 기준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NCS를 통해 스펙이 아닌 직무역량 중심의 채용문화 확산 정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우선 130개 공공기관에 능력중심 채용방식을 도입하는 등 공공부문 모범사례를 구축한 바 있다.

정부는 NCS기반 능력중심채용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공공기관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채용과 교육ㆍ훈련 등 NCS 활용 과정에서 제기된 현장의 의견들을 바탕으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주도로 현재 전체 NCS를 검증ㆍ보완 중이며, 오는 6월에는 총 847개 NCS를 확정ㆍ고시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을 위해 채용계획 유무, 채용 규모, 모집분야의 수 등 각 기관의 상황에 맞는 컨설팅을 지원하고,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상설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취업준비생들이 NCS 기반의 능력중심채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도록 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6개 권역 고용노동청에서 실시하는 상설 설명회’와 권역별 순회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NCS 기반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사례도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NCS 기반 채용을 도입한 30개 공공기관의 개별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능력중심채용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부발전은 신입사원 중도 퇴사율이 2014년 7.8%에서 지난해 1.5%로 낮아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중도 퇴사한 신입사원이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는 그 비중이 25%에 달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능력중심 채용 후 합격자 토익평균이 903점에서 717으로 낮아지고 영어성적 미보유자가 합격하기도 했다. 또 능력을 갖춘 석사출신 연구직도 채용할 수 있게 됐다.

남동발전은 신입사원 10명당 출신대학 분포가 2014년 3.7개에서 지난해 4.9개로 늘어났다. 신입사원의 출신대학이 그만큼 다양해졌다는 얘기다.

고용부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능력중심의 채용문화가 정착되면 불필요한 스펙경쟁이 사라지고 기관 및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력있는 인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채용비용과 조기이직률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포장 주문'인데, 수수료 내라고요?"…배달음식값 더 오를까 '노심초사' [이슈크래커]
  • 작년 로또 번호 중 가장 많이 나온 번호는 [데이터클립]
  •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소송’…상고심 쟁점은
  • 단독 그 많던 카드 모집인 어디로…첫 5000명 선 붕괴
  • '주가 급락' NCT·김희철 원정 성매매·마약 루머…SM 입장 발표
  • 윤민수, 전 부인과 함께 윤후 졸업식 참석…사진 보니
  • 6월 모평 지난 ‘불수능’ 수준…수험생들 “어려웠다”
  • 비트코인, 美 고용 지표 둔화 속 7만1000달러 일시 터치…5월 비농업 지표 주목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178,000
    • +0.7%
    • 이더리움
    • 5,318,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2.67%
    • 리플
    • 729
    • +0.28%
    • 솔라나
    • 239,000
    • +2.31%
    • 에이다
    • 637
    • -0.31%
    • 이오스
    • 1,116
    • +0%
    • 트론
    • 158
    • +0%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100
    • +2.2%
    • 체인링크
    • 24,600
    • +0.57%
    • 샌드박스
    • 649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