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마케팅 50년] 박인비부터 전인지ㆍ이보미ㆍ김세영까지…그녀들이 잡으면 ‘대세 클럽’

입력 2016-03-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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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막한 한국골프종합전시회 핑골프 부스. 간판 선수인 전인지를 내세워 공격적인 프로골퍼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오상민 기자)
▲24일 개막한 한국골프종합전시회 핑골프 부스. 간판 선수인 전인지를 내세워 공격적인 프로골퍼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오상민 기자)

최근 골프클럽 브랜드 마케팅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프로골퍼 마케팅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비롯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 최근 JTBC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를 달성한 김세영(23·미래에셋),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민(24·비씨카드),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혼마골프) 등 톱 플레이어들이 그 대상이다.

올해 미즈노의 주력 모델은 세 가지 단조 아이언이다. 정통 연철단조 아이언을 표방하는 ‘뉴 MX 30’과 비거리와 편안함을 추구한 ‘JPX E700’, 상급자 취향의 ‘MP 5’와 ‘MP 55’다. 이 중 MP 5는 이정민과 김세영이, MP 55는 김세영이 사용 중이다. 이에 미즈노는 최근 두 선수 성적과 클럽 성능의 미묘한 상관관계를 어필하며 ‘아이언 명가’ 지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즈노는 또 지난 20일 끝난 SBS골프대전에서 이정민을 비롯해 KLPGA 투어 신인왕 박지영(20·CJ오쇼핑),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상을 수상한 이태희(32·OK저축은행)의 팬 사인회를 열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모두 미즈노 클럽 계약 선수들이다.

혼마골프는 이보미를 홍보 모델이자 CF모델로 활용했다. 이보미는 혼마골프 새 모델 ‘비즐’ TV CF에서 “비즐이에요! 비즐! 이보미의 추천 클럽. 100타는 이제 그만!”이라고 강조, 비교적 합리적 가격에 높은 성능을 원하는 40~50대를 겨냥했다. 이보미는 지난해 JLPGA 투어에서 7승을 달성하며 일본 남녀 프로골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 혼마골프 이미지 쇄신에 큰 역할을 했다.

혼마골프는 또 SBS골프대전에서 팀혼마 멤버 양수진(25·파이게이츠), 이승현(25·NH투자증권), 최혜용(26·BNK)의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는 등 여자 프로골퍼를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핑골프는 전인지와 박성현(23·넵스)을 간판스타로 내세워 쏠쏠한 재미를 봤다. 지난해 KLPGA 투어를 양분한 전인지와 박성현은 현재 핑골프의 새 모델 ‘G’ 드라이버를 사용 중이다. 핑골프는 또 SBS골프대전에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겸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의 팬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요넥스코리아는 LPGA 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1·롯데)를 내세웠다. 김효주는 현재 요넥스 ‘EZONE XPG’ 드라이버를 사용 중이다. 요넥스코리아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골프종합전시회에서 김효주의 커스텀 샤프트를 제작한 일본 요넥스 엔지니어를 초대해 시타 참가자에게 샤프트 피팅을 서비스하는 등 김효주를 활용한 프로골퍼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그밖에 나이키골프는 남자골프 ‘빅3’ 중 한 명인 로리 맥길로이를 내세웠고, 젝시오9이 주력 모델인 던롭은 ‘골프여제’ 박인비를 간판스타로 활용해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사진캡션(전인지) : 24일 개막한 한국골프종합전시회 핑골프 부스. 간판 선수인 전인지를 내세워 공격적인 프로골퍼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오상민 기자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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