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여야는 ‘몰염치 중’

입력 2016-03-21 09:30 수정 2016-03-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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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공천 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힘 있는 지도부와 세력을 갖춘 계파는 속속 생존을 신고하고 있다. 정치권이 민주주의 기본 가치인 다양성을 존중하지는 못할망정 몰염치의 극치로 스스로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20일 공천심사 결과 김무성 대표(부산 중·영도구)를 비롯해 서청원(경기 화성갑)ㆍ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김을동(서울 송파병) 최고위원 등 20대 국회에 출마한 지도부 모두의 공천을 확정했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경기 평택갑)와 김정훈 정책위의장(부산 남구갑), 황진하 사무총장(경기 파주을)도 공천됐고, 지명직 이정현·안대희 최고위원도 단수추천을 통해 본선에 진출했다.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강원 강릉), 김영우 수석대변인(경기 포천·가평),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대구 달서병) 등도 총선행 티켓을 따냈다.

물갈이 명목으로 현역 의원 38명이 고배를 마신 가운데서도 지도부 공천은 착실하게 지켜낸 셈이다. 다만 김태호 최고위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총선 준비에 순항 중이던 더불어민주당도 ‘셀프공천’으로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이날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김종인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에서 자신이 행사할 수 있는 전략공천 몫으로 박 교수를 비례대표 1번에, 자신을 2번에, 최운열 교수를 6번에 각각 배정했다. 김 대표가 자신을 당선 안정권인 2번에 놓는 것을 놓고 ‘셀프 전략공천’이라는 비판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그는 “내 나이가 지금 77세요. 젊은이는 국회 가서 쪼그리고 앉아도 되는데 난 곤욕스러운 일이라고…”라며 총선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었다.

아울러 이종걸 원내대표(경기 안양시 만안구)와 박영선(서울 구로을)·변재일(충북 청원군)·우윤근(광양·구례·곡성) 의원 등 비상대책위원들도 모두 단수추천을 통해 공천이 확정됐다.

국민의당도 이 같은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의당은 지난 15일 안철수 공동대표(서울 노원병)를 비롯해 천정배 공동대표(광주 서을), 박주선 최고위원(광주 동남을), 김한길(서울 광진갑),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 등 당 지도부가 단수추천으로 공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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