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OB맨’ 주축 신일컨소, 동아건설 LOI 제출 “인생 걸겠다”

입력 2016-03-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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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표 신일컨소시엄 대표(사진제공=신일컨소시엄)
▲홍건표 신일컨소시엄 대표(사진제공=신일컨소시엄)
동아건설산업이 새주인찾기에 나선 가운데 ‘동아OB맨’을 주축으로 구성된 신일컨소시엄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일컨소시엄은 17일 동아건설산업 M&A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 제출일 마감인 22일보다 5일 앞서 제출한 것이다.

신일컨소시엄은 한석주·이건호 신일건설 대표이사와 동아건설 OB맨 출신인 전 동아그룹 비서실장 홍건표, 전무이사를 역임한 이덕호·김종성·김재길 이사와 전 동아건설 LA지사장 스티브김, 중현건설 이승태 대표이사 등을 포함해 재무적 투자자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동아건설산업 인수의지를 표명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동양건설산업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EG건설로 인해 고배를 마셨다.

홍건표 신일컨소시엄 대표는 “인수의향서 제출일까지 5일이 남았지만 이미 자금확보와 인수 후 계획, 임직원 고용승계 및 처우계획 등이 준비가 끝나 일찍 제출하기로 했다”며 “동아건설산업인수에 대한 철저한 계획과 인수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기업회생 전문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홍건표 대표는 동아건설 파산 후 동아건설회생추진본부장을 역임했다. 2006년 침체에 빠진 우정엔지니어링 전문경영인으로 지내며 2년 만에 경영정상화를 시켰다. 지난달에는 축산업체인 보성녹돈 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홍 대표의 동아건설산업에 대한 애착은 이미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10년 전인 2006년에 진행됐던 동아건설 본입찰에도 동아건설 전 사장인 정진삼, 최재영씨, 총무담당 이덕호씨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홍 대표는 “동아건설에 대해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재무적 투자자들과 연계해서 인생을 걸고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꼭 인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건설 공채12기로 입사한 홍 대표는 1990년 동아건설 리비아 대수로 공사현장인 리비아 벵가지 본부에도 근무하며 대수로 공사 경험을 쌓았다. 인사부와 기획실, 비서실 등에서 경영을 배운 정통 ‘동아맨’이다. 당시 동아건설은 프라임 건설에 인수됐다.

동아건설산업은 과거 ‘세기의 건설’로 불린 105억6000만 달러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수주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서울 교대역과 금호역, 경인교대역 등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5000억원 규모의 지역주택조합사업지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공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2조6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호치민 외곽순환 고속도로, 2000억원 가량의 태국 대수로 및 외곽공사 등 3조5000여억원의 공사 수주 실적을 갖고 있다.

한편 신일산업컨소시엄은 동아건설산업 인수가격으로 시장에서 평가하는 가격인 250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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