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초보단계 한국…자율주행차도 걸음마 정부

입력 2016-03-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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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의 바둑 대국으로 인해 인공지능(AI)이 전세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정부는 인공지능 개발에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비교해 AI는 기반산업이 열악하고 글로벌 상용출시가 가시화되는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서도 수년 이상 뒤처져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알파고에 적용된 딥러닝은 자율주행의 전제조건인 주변상황 인식과 자동차 운행에 대한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이다. 축적된 빅데이터를 통한 학습으로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을 때 유사성을 따져 AI가 능동적으로 분류하고 판단하게 된다. 주변 차량 및 보행자 상황, 교통정보와 환경, 도로의 상태 등 수많은 변수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기 위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에 구글은 처음부터 사람의 운전을 배제한 완전자율주행차(레벨4)를 목표로, 고가의 라이다 센서에 AI를 탑재했다. 누적 주행 거리를 늘려나가며 자체 기술만으로는 레벨4 수준에 거의 다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완성차기업은 2020년까지 레벨3(돌발상황 시 수동전환) 수준의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기술개발 중이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전반적인 AI 분야를 정부가 기업에 맡겨둔 채 구체적인 계획이나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간담회를 통해 기존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분야에서 지원해온 연간 13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을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간담회에 앞서 “우리는 차를 만드는 데 핵심 스마트기술을 다 가져다 쓸 수밖에 없다. AI는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없이는 굉장히 어려울 거 같다”며“자동차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도 다 사오는데, 기반이 힘든 사회에서 인공지능을 한다고 해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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