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5국, 알파고 상대로 '흑돌' 잡고도 이길까

입력 2016-03-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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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1승을 거둔 뒤 활짝 웃으며 브리핑장으로 입장하고 있다.(구글)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1승을 거둔 뒤 활짝 웃으며 브리핑장으로 입장하고 있다.(구글)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이 마지막 대국만을 남겨뒀다. 오는 15일 제5국에서는 이세돌이 흑돌을 잡고 대국에 나선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3일 제4국이 끝난 뒤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에게 "(5국에서는) 흑으로 한 번 해보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하사비스 CEO가 받아들여 대결이 성사됐다. 애당초 5국은 돌가리기를 통해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세돌 9단은 흑돌을 잡았던 1, 3국에서의 성적은 좋은편은 아니다. 그가 불계패를 선언했던 1~3국을 살펴보면 1국에서 186수, 3국은 176수만에 불계패를 선언했다. 백돌을 잡았던 2국에서는 211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불계패한 만큼 이세돌 9단이 흑돌을 잡았을 때 패배가 더 빨리 결정된 셈이다. 반면 백돌을 답았던 제4국에서는 180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세돌 9단이 흑돌을 원한 것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바둑에서는 흑으로 이기는 것이 백으로 이기는 것보다 더 값어치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대국을 백을 잡은 기사에세 7집 반 덤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을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5국에서는 알파고가 7집 반을 갖고 시작하는 만큼 그 격차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국은 오는 1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오후 1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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