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편의점 매출에 오히려 도움되네

입력 2007-06-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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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유통업계의 매출이 줄어든다'는 속설이 있지만, 실제로 본격적인 장마철인 6월말에서 7월 중순까지는 편의점 매출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특성상 비 오는 날 특수를 누리는 상품이 많은 것이 장마철 매출이 오히려 늘어나는 까닭이다.

우산과 살충제ㆍ제습제, 모기퇴치용품 등은 장마철 대표적인 매출 호조 상품.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장마철이 시작된 작년 6월의 경우, 우산과 살충제ㆍ제습제는 매출액이 전달 동기간에 비해 적게는 64% 많게는 95%까지 증가한바 있으며 비를 피해 실내로 들어오는 모기가 늘어남에 따라 모기퇴치용품 또한 매출에 대표적으로 기여하는 상품이다.

또한 비 오는 날에 사무실 또는 집에서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먹거리를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서 구입하는 경향이 있어 컵라면, 인스턴트커피, 원컵, 초콜릿, 떡 등과 함께 밀가루, 부침가루의 매출이 함께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이처럼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의점의 경우, 장마에 대비해 일찍부터 장마철 마케팅 전략을 세워 발 빠른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훼미리마트는 전국 3600여 점포에 하루 2번 2주일치의 강우량, 강수지속시간, 최저ㆍ최고기온 등의 상세한 기상정보를 전송해 점포에서 조기에 관련 상품을 충분히 준비하여 날씨변화에 따른 제품 매출 변화를 꾀한 이후 동기간 예년 매출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훼미리마트는 기존에 대형할인마트에서만 판매되던 장마철 자동차 와이퍼 진열대를 별도로 설치, 다음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보쉬 와이퍼는 4천 3백원부터 7천 5백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대형할인마트와 동일하다.

이와 함께 6월 한달동안 전국 훼미리마트에서 스프레이평, 메트형, 액체형 등의 다양한 살충제를 구비해 살충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갖는다.

훼미리마트 기획실 이건준 이사는 “편의점 매출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지만 비오는 날에도 적절한 상품 배치를 통해 매출증대가 가능하다”며 “훼미리마트에서는 자체적으로 세부 기상데이터를 제공하는 날씨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를 적극 활용하여 여름철 장마철에 나타나는 매출 하락경향을 사전에 제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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