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베트남 슈퍼마켓체인 빅씨 인수 경쟁 뛰어들어

입력 2016-03-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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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TCC홀딩ㆍ센트럴그룹 등과 경합…인수 규모 8억 달러 전망

한국 롯데그룹이 프랑스 소매업체 카지노그룹 자회사인 베트남 슈퍼마켓체인 빅씨(Big C)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태국 음료재벌 짜런 시리와타나팍디가 이끄는 TCC홀딩과 태국의 치랏티왓 가문 소유의 센트럴그룹도 입찰 1라운드 마감시한인 이날에 맞춰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인수 규모가 8억 달러(약 9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카지노는 현재 부채 감축과 자사 최대 시장인 프랑스에 집중하고자 아시아와 중남미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앞서 키지노는 지난달 태국 슈퍼마켓 체인 빅씨슈퍼센터를 TCC홀딩에 31억 유로에 팔았다.

롯데그룹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회사가 “빅씨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베트남에서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TCC홀딩 측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센트럴그룹은 답변을 회피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소매판매의 증가와 외국인직접투자(FDI) 열기로 베트남 경제는 거의 10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01%로, 전분기의 6.87%에서 올랐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6.68%로 정부 목표인 6.2%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6.6%를 뛰어넘었다.

베트남은 올해 정부 목표인 6.7%를 달성하면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오는 2020년까지 베트남에 60개 슈퍼마켓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롯데는 현지에서 패스트푸드 체인 롯데리아와 쇼핑몰, 호텔, 영화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TCC도 베트남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TCC는 지난 1월 메트로의 현지 캐시&캐리(고객이 현금으로 상품을 구입해 자신이 직접 운반하는 방식) 도매사업부를 6억5500만 유로에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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