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 게임업계 “국내보다 해외”…현지화·VR 앞세워 한류 대표 콘텐츠로

입력 2016-03-10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외시장 눈돌려 현지 이용자 맞춤 제작…VR게임 아직 활성화 안돼 효자품목 가능

국내 게임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시장이 국내보다 수십 배 더 큰 규모지만,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다년간 축적된 수출 노하우를 통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하며 한류 대표 콘텐츠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국내 포화시장… 게임업계 “해외로” = 게임업계에서 국내시장 포화 현상은 이제 생소한 말이 아니다. 국내 게임업체만 해도 수백 곳에 이르며 이들은 매일매일을 다양한 게임과 경쟁하며 살아간다. 국내 한 소형 게임업계 관계자는 “몇 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출시해도 공개 직후부터 많은 게임과 경쟁을 벌여야 살아남는다”라며 “높은 그래픽과 고퀄리티가 아닌 일반 게임의 경우 유저의 이목을 끌지 못하고 곧바로 사라지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이에 게임업체들은 저마다 해외로 눈을 돌리며 글로벌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에 출시한 게임들은 현지화 작업을 거쳐서 해외 지역에 선보이는가 하면, 애당초 해외지역을 타깃으로 제작해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게임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해외 현지에 맞게 진행을 해왔기 때문에 현지화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의 게임 트렌드를 살펴보면 다양한 그래픽과 고사양의 퀄리티, 방대한 스토리 등 블록버스터급의 게임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게임들은 개발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개발 비용 역시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 실제로 올해 1월 출시한 네오위즈게임즈 블레스의 경우 개발기간 7년, 투입 비용 7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높은 개발 비용이 투입됐지만, 국내 시장 포화로 내수만으로는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양한 먹거리가 존재하고 있는 해외로 눈을 돌려 높은 수익을 내는 게 더 현명하다는 것이다.

◇해외 수출 상승세… “앞으로 VR이 효자가 될 것” =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2015년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4년 국내 게임산업 총 수출액은 3조13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스마트폰 1200만대, 자동차 45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특히 수출은 2014년보다 9.5% 증가해 2.9%를 기록한 전년을 뛰어넘었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32.2%)과 일본(30.6%)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동남아(18.2%), 북미(6.9%), 유럽(4.0%)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VR를 활용한 게임이 활성화하고 있는데, 이를 수출한다면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R 시장은 해외에서도 아직 대중적인 콘텐츠가 없는 블루오션 시장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조이시티,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등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VR게임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VR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만큼 콘텐츠가 자리 잡는다면 지금의 모바일 게임이나 IP 수출보다 더 큰 효자품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가족이라 참았지만"…장윤정→박세리, 부모에 눈물 흘린 자식들 [이슈크래커]
  • 여름 휴가 항공권, 언제 가장 저렴할까 [데이터클립]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날씨] '낮 최고 35도' 서울 찜통더위 이어져…제주는 시간당 30㎜ 장대비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14: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54,000
    • -0.27%
    • 이더리움
    • 5,038,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552,500
    • -0.81%
    • 리플
    • 697
    • +0.29%
    • 솔라나
    • 190,800
    • -3.15%
    • 에이다
    • 550
    • -0.9%
    • 이오스
    • 818
    • +2%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2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0.08%
    • 체인링크
    • 20,420
    • +1.54%
    • 샌드박스
    • 465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