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맹희 회장, 빚 200억 남겨… 유족들 '한정승인' 통해 채무 면제

입력 2016-03-09 09: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사망한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유족들에게 200억원대의 빚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가정법원은 지난 1월 중순께 부인 손복남 고문, 장남 이재현 회장 등 삼 남매가 낸 낸 한정승인 심판청구에 대해 인용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알려진 이맹희 회장의 채무는 200억원대다. 보유자산은 1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정승인의 경우 유족들은 상속재산 범위 내에서 채무를 물려받으면 되므로 200억원 중 190억 원을 갚지 않아도 된다.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회장은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뒤 삼성가를 떠났다. 이후 제일비료를 설립한 이맹희 회장은 사업에 실패한 뒤 30여년간 해외에 체류하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사망했다.

이병철 회장의 차명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4조원대의 법정 다툼을 벌인 이맹희 회장은 이건희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주식인도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그 결과 이건희 회장 측의 소송비용을 물어줄 처지에 놓였던 이맹희 회장 유족들은 지난해 11월 법원에 한정승인을 신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28,000
    • +1.53%
    • 이더리움
    • 5,307,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0.62%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29,700
    • -0.35%
    • 에이다
    • 632
    • +0.32%
    • 이오스
    • 1,140
    • +0.71%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00
    • +0.83%
    • 체인링크
    • 24,960
    • -2.65%
    • 샌드박스
    • 644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