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케이맨 소유 30개 법인 대부분 손실… 자산 2000억 감소

입력 2016-03-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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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케이맨제도에 소유한 30개 법인 대부분이 투자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KBS 보도에 따르면 SK그룹은 영국령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케이맨제도에 3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금융ㆍ투자관련 업종은 30개, 의류용품 및 제조업은 2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은 케이맨 2곳, 싱가포르 2곳을 거쳐 모두 5단계로 설립된 복잡한 구조인 것으로 드러났다.

SK그룹이 직접 설립한 법인은 12곳 뿐이었다.

업계에선 해외법인이 해외법인을 소유하는 식으로 설립한 법인은 세무 추적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케이맨 투자법인들 공시 자료를 보면 SK텔레콤이 세운 투자사의 최초 투자액 280억원이 지난해 3분기까지 15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SK C&C가 투자한 펀드의 지난해 손실은 75억원이었다.

특히 18개 법인의 자산은 6999억원에서 4936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줄었고, 지난해만 624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SK그룹 측은 “조세 피난처에 있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합법적인 과정을 거쳐 세운 회사들로서 투자 과정에서 일부 손실이 있으나 공시 등을 통해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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