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라앉는 조선株

입력 2016-03-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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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 “과도한 기대 금물… 추격매수 자제”

이란발 수주 소식에 모처럼 기지개를 켜던 조선주들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조선주 주가에 지나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판단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빅3’는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삼성중공업은 20%, 현대중공업은 15% 각각 올랐으며, 대우조선해양은 36% 급등했다.

그러나 조선주의 활개는 닷새 만에 꺾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전날 대비 1.58% 하락한 1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5조500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적자와 맞물려 8.11% 추락했다.

최근 조선주는 우리 정부가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이란 국영 유조선사에게 180억 달러에 달하는 유조선과 LNG선을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이어왔다. 그간 조선주를 몰락하게 했던 기나긴 수주 기근이 종지부를 찍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은 투자자들을 움직이게 했다. 국제 유가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한 몫 거들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조선주에 대해 여전히 냉정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업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수주 시황이 여전히 최악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염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까지 한국 조선업체의 수주 성적은 2000년대 들어 최저 수준”이라며 “현재 한국 조선업체들이 처한 수주 시황을 살펴보면 최근의 주가 반등은 너무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 급등 이후 유가 상승폭이 제한되면 오히려 투자 매력도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므로 공격적인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올해는 조선업 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해양플랜트 손실이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조선사의 2016년 해양설비 수주액은 지난해 기저효과에도 전년비 8%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낮은 실적 가시성과 신규 수주 모멘텀 둔화 등을 고려하면 조선업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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