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효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재조명…드라마 보다 더 무섭네!

입력 2016-03-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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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시그널')
(출처=tvN '시그널')

tvN 드라마 '시그널' 효과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며 과거 사건을 재조명하고 있다.

지난 4~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는 인주 여고생 성폭생 사건이 소재로 다뤄졌다. 이번 방송에선 고등학교 남학생 18명이 여고생 1명을 집단 성폭행 했지만 권력에 의해 진실은 외면받은 채 오히려 엉뚱한 학생이 누명을 쓰고 범인으로 지목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그널' 방송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04년 발생한 '밀양 고교생의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비교, 언급됐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11월 말까지 일명 '밀양 연합'이라 불리는 밀양 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들은 2003년 7월부터 2004년 1월까지 채팅으로 만났던 울산 거주 여중생을 2004년 1월 불러낸 뒤 같은 해 11월 말까지 집단 성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했다. 특히 일부 밀양 고교생은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피해자에게 "밀양 물 다 흐려놨다"라고 말했는가 하면, 일부 가해자들은 경찰서에서 피해자에게 폭언 및 협박을 했고 일부 가해자 부모들도 반성 없이 피해자에게 합의해줄 것을 종용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여경의 조사를 받고 싶다는 피해자들의 부탁을 거절하는가 하면, 수사 도중 피해자 앞에 피의자를 직접 대면시키고 범인을 지목케 하는 등 전혀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특히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의 처벌은 지나치게 미미했다. 울산지검 특별수사팀은 경찰이 송치한 피의자 44명 중 10명(7명 구속·3명 불구속)만 기소하고, 20명은 소년부에 송치했다. 울산지법 역시 구속된 7명의 학생 중 5명이 신청한 보석을 허가했고, 기소된 10명 전원에 대해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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