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출신 맨손의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별세…향년 86세

입력 2016-03-0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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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지휘자로 알려진 오스트리아 음악가이자 명지휘자인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가 5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BBC뉴스가 6일 보도했다. 향년 86세. BBC에 따르면 이날 아르농쿠르의 가족은 웹 사이트를 통해 그가 요양 중 별세했다고 밝혔다.

1929년 독일 베를린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아르농쿠르는 어린 시절부터 첼로를 연주했다. 라디오에서 우연히 나오는 독일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푸르트뱅글러가 지휘하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을 듣고 감동을 받아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오스트리아 남부 그라츠에서 자란 아르농쿠르는 1952년 빈 교향악단에 첼로 연주자로 입단, 1953년에 아내와 고대 음악 악단인 ‘비엔나 콘첸투스 뮤직스’를 결성했다. 그는 당시 “이론적으로 음악은 모두 작곡된 시대의 악기로 최선의 연주를 한다”는 생각으로 악단을 결성했다. 정확한 시대 고증에 따라 바흐, 헨델, 하이든 등의 작품을 작곡 당시의 방법과 습관으로 연주해 본래의 모습을 부활시켰다. 1970년대 이후 취리히 오페라에서 상연한 몬테 베르디와 모차르트의 오페라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와 함께 바흐의 칸타타 전곡 녹음을 완성시켜 예술 분야의 노벨상인 에라스무스 상을 수상했다. 그 레퍼토리를 베토벤과 브람스, 요한 슈트라우스와 베르디 등 고전파에서 낭만파까지 넓혔다. 최근에는 베를린 필 하모닉과 빈 필하모닉 관현악단 등을 지휘했고, 작년 12월 은퇴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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