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기 침체에 대형 철강사 우지미나스도 휘청…일본 신닛테쓰스미킨에 ‘SOS’

입력 2016-03-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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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경기 침체 여파로 경영난에 처한 대형 철강사 우지미나스가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닛테쓰스미킨(신일철주금)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신일철주금은 지분법 적용회사인 우지미나스에 대한 출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우지미나스는 실적 악화로 신일철주금 등 주요 주주들에게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신일철주금은 우지미나스와 공동으로 출자한 아르헨티나 철강사 테르니움과 출자 방법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우지미나스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금의 상환 기일이 다가오고 있으나 자금이 바닥난 상황. 금융기관은 상환 유예조건으로 주주 주주의 추가 출자를 요구했다. 테르니움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했으나 신일철주금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우지미나스는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자금 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신일철주금과 테르니움도 같은 날까지 출자 방안을 자세히 검토할 방침이다.

신일철주금 입장에서 우지미나스는 남미시장으로 철강을 공급하는 핵심 기지다. 신일철주금의 우지미나스 출자 비율은 29.2%(의결권 기준). 우지미나스는 브라질의 경제 침체와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에 따른 해외 시황 악화로 경영이 급속히 악화돼 자금난을 겪고 있다. 주요 주주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으면 금융기관으로부터 상환 기한을 연장받아 일단 숨통이 트인다.

그러나 신일철주금의 해외 사업은 우지미나스의 경영 악화 등의 여파로 3월 끝나는 2015 회계연도에 적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신일철주금이 우지미나스 증자에 팔을 걷어붙인 것도 해외 사업 개선의 일환이다.

우지미나스는 1950년대 후반 설립 초기부터 신일철주금의 전신인 후지제철과 야하타제철이 자본·기술적으로 지원했고, 이후 북미와 남미 차량용 강판 공급 거점으로 자리매김시켰다. 2006년에는 출자 비율을 높여 지분법 적용회사로 삼았다.

지난 2014년 9월 신일철주금과 테르니움이 경영권 등을 둘러싸고 대립이 깊어졌고, 테르니움은 그 해 10월에 주식 매입을 늘리는 등 신일철주금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 뒤에도 두 업체간 주도권 다툼이 계속되면서 우지미나스의 경영 정상화는 난항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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