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저와 같은 삶을 살았던 모든 이들의 눈물 모을 것”

입력 2016-02-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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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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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삶을 살았던 모든 이들의 눈물을 모으고, 우리의 아이들이 키워나갈 모든 희망을 모아, 이제 광주 혁신의 꿈을 실현시키겠다.”

더불어민주당에서 4.13 총선에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전략공천 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해당 지역은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 현역으로 버티고 있다.

양 후보는 “5선 천정배 의원님이 있는 지역구에 정치에 입문한지 48일된 정치신인이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 무모한 것임을 다른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나서야 할 이유가 분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귀향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면서 “하나는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이제 고향을 살리겠다는 결심으로 나서는 귀향이 있다. 다른 하나는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나를 살리고자 하는 귀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 공략에 총력전을 펼치는 국민의당을 겨냥, “정치인의 귀향은 금도가 있어야 한다”며 “호남이 키워낸 최고의 엘리트들이 세상과 맞서 호남의 유리천장을 깨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다시 호남의 품을 파고드는 것이 제 눈에는 좋게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염치가 무엇인지 안다”면서 “사랑하는 광주가 발전의 비전이 아닌 정치인들의 생존의 각축장으로 변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무능을 정치공학으로 가리고 선언만으로 끝나는 정치에 광주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저는 패배할 수 없다”며 “배고팠고, 가난했고, 그래서 공부를 이어갈 수 없었던 눈물의 삶들과 저는 함께하고 있다. 호남의 말투를 숨기고, 고향을 말할 수 없었던, 서러운 인생들이 저를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야근 후에 어린이집에 혼자 남은 아이를 바라보며 눈물 흘리는 직장맘들이 저의 승리에 희망을 걸고 있다”며 “경제비전으로 이기겠다. 일자리 정책과 기업유치 정책으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출신인 양 후보는 광주여상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승진하며 성공신화를 쓴 입지적 인물이다. 더민주는 첨단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한 양 전 상무가 정치권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인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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