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주식펀드 출시 D-1…투자유의 사항 살펴보니

입력 2016-02-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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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310개…29일부터 판매

10년간 세제혜택을 볼 수 있는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310개가 오는 29일 출시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38개 자산운용사가 선보이는 310개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가 오는 29일부터 판매된다고 밝혔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증권사(29개), 은행(16개), 보험(2개), 자산운용사(1개) 등 48개 금융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도 가입 가능하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2007년 이후 9년 만에 부활하는 것으로, 해외상장주식 투자에 따른 매매·평가 손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준다. 환손익에도 비과세가 적용된다. 소득 기준 등에 따른 제한도 없어 사실상 누구나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비과세 기간은 10년이며 중도 환매할 경우에도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310개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286개는 기존에 운용하던 펀드를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로 전환한 것이다. 신규로 설정된 펀드는 24개다. 금투협은 “기존에 투자자들로부터 검증받은 펀드들이 대부분 포함된 만큼 운용성과와 규모 측면에서 신뢰도가 높다”며 “비과세 기간이 충분히 길어 장기 투자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펀드 순자산의 60% 이상을 해외상장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등 투자 위험이 따른다며 절세 혜택만 보고 섣불리 가입하기보다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이 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펀드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주요국의 경기부양 의지 속에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물 경기 회복이 전제되지 않으면 다시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갈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거치식보다는 투자 시점을 분산하는 적립식 투자 전략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자산 대부분이 해외 주식에 투자되는 만큼 지역별 배분을 통한 위험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310개 중 3분의 1에 달하는 92개는 중국 관련 펀드다. 그러나 연초 이후 중국 주식형펀드는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2559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89%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 주식형펀드가 -17.82%로 가장 성과가 나쁘다. 일본(-15.13%), 유럽(-11.37%) 등도 두자릿수 대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평가 손익(관련 환손익 포함)에 대해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지만 배당과 이자수익은 15.4%의 세율로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한편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가입 종료 시점인 내년 말이 지나면 보유 중인 펀드에서 추가 투자만 가능하고 신규 펀드 가입은 안 된다. 따라서 일단 소액이라도 먼저 여러 개의 펀드 계좌를 만들고서 상황을 봐가며 천천히 추가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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