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통보릿가루 활용한 떠먹는 요구르트 제조법 개발

입력 2016-02-28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촌진흥청은 통보릿가루를 넣어 맛과 기능성을 더한 호상(떠먹는) 요구르트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리에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베타글루칸 성분이 많다. 베타글루칸은 수용성과 불용성으로 구분되는데, 수용성 베타글루칸은 혈중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 질환 예방, 인슐린 분비 억제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불용성은 수분을 흡수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 변비, 장염 예방, 발암성 물질을 흡착하여 배설시키므로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줘 체중조절에 효과가 있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요구르트의 기능성을 향상시키고 보리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자 통보릿가루를 넣은 호상 요구르트 발효실험을 진행했다.

통보릿가루 요구르트는 도정이 되지 않은 통보릿가루 3%∼5%와 탈지분유를 혼합한 뒤 가열한 다음 2차로 활성화한 혼합 균주 배양액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또한 메성보리(새쌀보리)보다 찰성보리(새찰쌀보리)가 점도가 높아 유청 분리를 막고, 베타글루칸 함량도 많아 영양과 품질이 좋은 요구르트를 만들 수 있었다.

특히‘새찰쌀보리’ 3% 첨가 요구르트의 베타글루칸 함량은 0.18%로 ‘새쌀보리’ 보다 약 12.5% 많았다. 항산화활성은 무처리 대비 2.3배, ‘새쌀보리’ 대비 1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요구르트를 만들 때 점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로 넣는 탈지분유나 카제인 분말 등 고형분 함량 중 일부를 보릿가루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특허 등록을 마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추가로 기술이전을 원하는 산업체는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로 문의하면 된다.

농진청 이미자 박사는 “요구르트에 보릿가루를 넣어 건강에 좋은 곡물을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도록 통보릿가루를 넣은 요구르트를 개발했다” 라며 “앞으로 기능성과 요구르트 가공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보리 품종을 선발하고 다양한 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곡물의 기능성 식품 소재화 연구에 힘쓰겠다” 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34,000
    • -0.6%
    • 이더리움
    • 5,283,000
    • +1.28%
    • 비트코인 캐시
    • 638,500
    • -1.31%
    • 리플
    • 726
    • +0.41%
    • 솔라나
    • 234,300
    • +0.9%
    • 에이다
    • 625
    • +0.16%
    • 이오스
    • 1,135
    • -1.13%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900
    • -0.92%
    • 체인링크
    • 25,600
    • +2.48%
    • 샌드박스
    • 605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