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1호기 가동중단…“이음관 파손 원인, 안전상태 유지”(종합)

입력 2016-02-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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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 한빛원전 1호기(가압 경수로형·95만㎾급)가 터빈에서 발생한 증기를 물로 바꿔주는 복수기의 이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가동 정지는 터빈과 복수기 경계부의 진공형성 역할을 하는 고무신축 이음관(고무패킹·Expansion joint) 파손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본부는 27일 오전 5시 16분께 한빛 1호기 복수기에서 저(低)진공 신호가 발생해 발전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복수기는 터빈을 돌리고 남은 증기를 물로 바꿔주는 장치다.

복수기는 증기를 효율적으로 물로 바꾸기 위해 진공 상태를 유지한다.

저진공 신호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된다.

진공이 적게 걸리면 시스템의 원활한 순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저진공 감지 안전시스템이 원자로 운전을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원리다.

발전 정지는 복수기의 진공 압력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원인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복수기가 정지하면서 원자로 가동도 안전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정지됐다.

원전 당국과 한빛원전 민간환경안전감시센터는 검사 결과, 터빈과 복수기 연결부위의 이음관이 일부 파손되면서 저신호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감시센터는 이날 오전 4시12분께 복수기에서 경보가 발령된 이후 8분 뒤 복수기 고무신축 이음관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했다.

4시55분께부터 파손부위가 확대돼 진공이 급속도로 저하 되면서 오전 5시15분 원자로가 정지됐다는 설명이다.

이음관 파손에도 복수기 펌프가 가동하며 1시간가량 복수기가 가동됐지만, 파손 부위가 확대되면서 결국 원자로가 중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이 중단된 1호기는 방사능 누출은 없으며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측은 복수기 고무패킹 파손 원인이 정확히 파악되는 대로 안전점검을 마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1986년 상업 운전을 개시한 한빛 1호기의 설계수명은 2025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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