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이사회 의장·등기이사 사임… 허진수 부회장 단독 체제

입력 2016-02-26 14:12 수정 2016-02-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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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왼쪽부터)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왼쪽부터)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GS칼텍스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에 따라 허진수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허 회장은 GS칼텍스 경영에서 43년 만에 손을 떼고 2선으로 물러나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26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전일 열린 이사회에서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이 허 회장에서 허 부회장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허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에서의 사퇴는 물론 GS칼텍스 등기이사에서도 물러났다.

허 회장은 1973년 GS칼텍스(옛 호남정유) 입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3년간 이 회사에 몸담아왔다. 2013년 1월 사촌 동생인 허 부회장에게 대표이사를 넘겨주기까지 1994년부터 19년간 GS칼텍스를 이끌었다. 이후에는 GS칼텍스와 GS에너지 이사회 의장직만 수행했다.

연세대 화학공학과 60학번인 허 회장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당시에는 생소했던 화학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73년 GS칼텍스에 입사하고 생산과 기획, 건설, 기술, 수급 등 영업을 제외한 전 부서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정유업계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미스터 오일’, ‘닥터 오일’ 등의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GS칼텍스는 허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허 부회장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허 부회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1986년 GS칼텍스에 입사했다. 재무부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30년간 영업, 생산, 석유화학, 경영지원본부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2013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허 부회장은 30년간 정유업 한우물을 판 전문가로 대표이사에 올랐을 당시 허 부회장에 대해 ‘준비된 CEO’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허 부회장은 소탈한 성격에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즐기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그룹 지주사인 GS의 등기이사로서 그룹의 발전을 위한 성장 전략을 돕는 등 에너지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울러 에너지 전문가로서 업계 후진 양성에 기여하는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으로서 사회공헌 분야 발전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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