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렉서스 뉴RX ‘우아하다 그러나 강하다’

입력 2016-02-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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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는 렉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혁신을 보여준다. 지난 1998년 처음 출시된 RX는 SUV와 세단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했고 이후 2세대, 3세대를 거치며 기대를 뛰어넘는 과감한 변화를 서슴지 않았다.

이런 렉서스 RX가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2016 New Generation RX’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변화는 “RX이면서 RX를 뛰어넘는다”는 개발컨셉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그 만큼 이전 모델과 차별화를 꾀했다.

하이브리드 SUV로 디젤엔진이 주도했던 SUV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4세대 RX를 최근 열린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타봤다.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를 출발해 올림픽대로, 서울춘천고속도로를 거쳐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크리스탈밸리를 돌아오는 총 120km구간을 최상위 트림인 Executive를 타고 다녀왔다.

변화는 외관부터 대대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중대형 SUV 시장의 대형화 트렌드를 반영해 전장 4890mm, 전폭 1895mm, 전고 1705mm로 대폭 커진 차체다. 디자인도 더욱 화려해져 렉서스의 상징인 공격적인 느낌의 스핀들그릴부터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마름모꼴의 바디골격은 매혹성과 강렬함을 잘 조화시키며 여유롭고 당당한 인상을 줬다.


▲사진 제공 = 한국 도요타
▲사진 제공 = 한국 도요타


묵직한 도어를 열고 들어가면 고급스러운 시내가 눈에 들어온다. RX의 내부인테리어는 완성형이라 할 수 있다. 센터콘솔에는 알루미늄 위에 우드를 덧된 후 최신 레이저커팅으로 이미지를 구현한 레이저컷 우드가 적용됐는데 세미 애널린 가죽, 화이트LED로 연출된 앰비언트 라이트(4개의 도어에 빛을 내주는 무드등)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을 한층 끌어올렸다.

내부공간은 충분히 넉넉하다. 이전보다 모델보타 전장 120mm, 전폭 10mm, 전고20mm, 휠베이스 50mm를 키워 플래그쉽 LS에 버금가는 넓은 뒷좌석을 확보했으며 특히 뒷좌석에도 슬라이딩 기능을 적용해 120mm까지 움직일 수 있다.

RX는 뛰어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위해 파워트레인 시스템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나날이 커지고 있는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빼놓고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RX에는 첨단 직분사 기술인 D-4S가 적용된 신개발 V6 3500cc 엔진이 장착됐다. 주행조건에 따라 포트분사와 직분사를 병행하는 방식인 D-4S는 아이들링·감속시에는 주로 포트분사를 사용하고, 퍼포먼스 주행시에는 직분사를 사용해 강한 출력과 연비, 배기가스 저감의 친환경성 모두 잡고자 했다. 포트분사는 샤워기로, 직분사는 수도꼭지로 물을 받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시승차는 262마력(6,000rpm)에 총 시스템 출력 313마력, 최대토크는 4600rpm에서 34.2kg.m를 낸다.

소음과 진동면에서 역시 여느 SUV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정숙성이 단연 돋보였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트 모드로 전환하고 가속페달을 밟자 민첩한 힘이 느껴졌다. 고속 코너링에서도 자체가 빠르게 반응해 안정적으로 돌아나갔다.

RX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226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렉서스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한 주력모델이다. 신형 RX에는 도요타가 이 시대 SUV에 요구되는 모든 것을 담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세단의 안정감과 SUV의 주행성능 어느 것도 포기하지 못한 고객이라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다.

국내에 출시되는 4세대 신형 RX는 하이브리드 RX450h (Supreme, Executive, F Sport)와 3500cc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RX350(Executive)의 2종. 가격은 RX450h Supreme(표준형) 7610만원, Executive(고급형) 8600만원, F Sport 8600만원, RX350 Executive(고급형) 8070만원이다.


▲사진 제공 = 한국 도요타
▲사진 제공 = 한국 도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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