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ISA 불완전판매 절대 있어선 안 된다”

입력 2016-02-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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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위원회)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내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금융권에서 과당 경쟁이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임 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금융위 청사에서 ‘ISA 준비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무엇보다 강조드릴 사항은 불완전 판매 문제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ISA는 대다수 국민이 가입 대상인 만큼 투자자 보호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KEB하나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NH농협은행 은행장, KDB대우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증권·삼성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ISA는 저금리.고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재산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제도”라면서 “은행의 ISA 일임업 허용과 관련 온라인 가입 허용 등의 조치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최근 금융사들이 유치고객 수를 늘리기 위해 경품 행사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외형 경쟁이 치중한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건전한 수익률 경쟁이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내실 있는 상품 설계와 차별화된 자산관리 등을 통해 고객을 위해 제대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을 선점하더라도 수익률에 따라 계좌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출시일 맞추기에만 급급하는 것을 지양하고 고객에게 최선의 상품이 제공되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ISA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ISA 수익률 비교 공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민이 어느 회사의 운용 능력이 우수한지를 잘 알 수 있도록 해 손쉽게 계좌를 옮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ISA 불완전 판매와 과당 경쟁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출시 이후 불완전 판매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금융위와 금감원이 직접 미스터리 쇼핑, 불시 점검 등 현장 점검을 주기적으로 강도 높게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그는 “각 임직원이 ISA 제도를 잘 이해하고 관련 법령에서 정한 설명 의무를 준수해 투자 권유에 임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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