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현물시장 강세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70포인트(1.23%) 오른 221.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한때 중국증시 급락에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21포인트 급등한 1737을 기록했다.
이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78계약 순매도했고, 기관은 524계약 매도우위였다. 개인만 491계약 순매수.
프로그램은 시장베이시스가 0를 오르내리며 매물이 나왔다. 차익으로 2831억원 순매도, 비차익도 625억원 매도우위로 총 345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마감베이시스는 -0.30 백워데이션.
이날 거래량은 27만5673계약으로 전거래일보다 8533계약 줄었고, 미결제약정도 1만5500계약으로 862계약 감소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물시장이 워낙 강해 선물시장도 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프로그램 매물이 3400억원이상 쏟아졌지만 현물시장이 무난히 소화하며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달 30일이후 사흘정도 현물상승에 크게 동조하던 선물시장은 이날 추가상승에 대해 조금 머뭇거리는 분위기"라며 "특히 옵션시장은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풋옵션 가격하락이 크지 않아 조정이 임박했다는데 베팅하는 세력이 적지않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현물시장이 워낙 강해 프로그램 매매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현물시장의 매수세가 약화되는 시점에는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력이 강해지며 지수하락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