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민주·공화, 3차 경선서 새국면…힐러리 안도·트럼프 대세 굳히기?

입력 2016-02-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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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경선이 3차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아웃사이더 돌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서부 네바다 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패했고, 공화당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압승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까지 2연승을 거머쥐면서 사실상 대세론을 굳히는 분위기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은 11개 주가 같은 날 경선을 치르는 최대 승부처인 3월1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20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민주당 3차 경선인 서부 네바다 주 코커스에서 경쟁자인 샌더스 상원의원과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네바다 주 코커스에서 승리한 클린턴 전 장관은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연회장에서 지지자를 앞에 두고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우리 수중에 있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네바다 주 코커스에서 경쟁자인 샌더스 상원의원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으나 여성과 흑인 등의 지지를 얻어 접전을 제압했다. 이날 오후 6시40분 현재 80%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은 52.1%, 샌더스 의원은 47.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 중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지지자의 환호에 “미국 국민이 분노를 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진정한 해법을 갈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네바다 주 코커스에서 승리를 거둠에 따라 클린턴은 ‘성난 민심’을 등에 업은 샌더스 의원의 ‘아웃사이더 돌풍’을 차단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공화당 3차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 1위를 확정지었다고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오후 7시45분 현재 5%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는 32.2%의 득표를 얻어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리며 1위를 확정지었다. 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에게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은 힘들고 끔찍하고 야비하지만, 그 역시 아름답다”고 말했다.

2위는 22.4%의 득표율을 얻은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3위는 20.8%의 득표율을 보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차지했다. 4위는 10.6%의 득표율을 기록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다.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8% 안팎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무르자 경선 레이스 포기를 선언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까지 2연승을 챙김에 따라 ‘아웃사이더 돌풍’을 넘어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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