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일임형ISA 경품ㆍ금리우대 사전 마케팅

입력 2016-02-15 10:07 수정 2016-02-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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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투자일임업 허용 환영…"전 분야 확대 단초 될 것"

은행권이 투자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가 가능해지자 사전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투자자들이 은행에서도 일임형ISA에 가입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ISA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3월 14일 도입 예정인 ISA는 예금·펀드·파생상품 등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운용하는 자산관리계좌인 만큼 투자일임업에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들의 시장 선점이 예상됐다. 특히 은행은 일임형 금융상품 운용이 금지돼 있어 신탁형ISA 만으로 고객 유치에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금융위가 은행에 대해 투자일임업(ISA 한정)을 허용해 업권간 칸막이를 제거하면서 증권사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투자일임업 확대는 은행권의 숙원 사업이었다. 지난 2007년, 2013년에도 투자일임업 허용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증권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일임형ISA는 고객이 계좌 운용에 일일이 신경 써야 하는 신탁형ISA와 달리 전문가에 의해 표준화된 상품 투자를 위임할 수 있다.

투자자는 계좌만 개설하면 세제 혜택은 물론 금융회사가 알아서 수익을 내 편리하다. 여기에 정부가 세제 혜택까지 주면서 올해 가장 뜨거운 금융 신상품으로 꼽힌다. 금융회사는 ISA가 3년과 5년의 의무가입이 원칙인 만큼 장기 자금 유치가 가능하다. 금융권은 ISA에 도입 첫해 24조원, 5년 후 150조원의 자금이 시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은행연합회 관계자는 “ISA에 한정적으로 허용된 투자일임업이 은행권 전반에 확대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은행들은 ISA가 1인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한 만큼 다양한 경품과 금리우대 혜택을 앞세워 사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ISA 가입자가 적금상품인 ‘KB국민프리미엄적금’에 가입하면 0.6~0.9%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웹페이지와 인터넷뱅킹, 영업점에서 ISA 가입안내 동의서를 작성하면 자동 응모되는 자동차, 세탁기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KEB하나은행은 ‘응답하라 ISA 대고객 이벤트’를 통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머니’ 6000포인트를 지급하며, 우리은행은 ISA 상담 고객 10만명에게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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