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ISA 투자일임 허용 반색…"수익구조 다시 짠다"

입력 2016-0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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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위원회)
(출처=금융위원회)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일임업 허용을 크게 반기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 관계자는 14일 "ISA에 한정적으로 허용된 투자일임업이 은행권 전반에 확대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투자자들이 은행에서도 일임형ISA에 가입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ISA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3월 도입 예정인 ISA는 예금, 펀드, 파생상품 등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운용하는 자산관리계좌인 만큼 투자일임업에 경쟁력을 가진 증권사들의 시장 선점이 예상됐다. 더불어 은행은 신탁형 ISA 개설만 가능해 고객 유치에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은행권은 ISA 투자일임업 허용으로 증권 업계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투자일임업 확대는 은행권의 숙원 사업이었다. 지난 2007년, 2013년에도 투자일임업 허용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증권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은행권은 ISA 투자일임업 허용으로 증권사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일임형ISA는 고객이 계좌 운용에 일일이 신경 써야 하는 신탁형ISA와 달리 전문가에 의해 표준화된 상품 투자를 위임할 수 있다.

투자자는 계좌만 개설하면 세제 혜택은 물론 금융회사가 알아서 수익을 내 편리하다. 금융회사는 ISA가 3년과 5년의 의무가입이 원칙인 만큼 장기 자금 유치가 가능하다. 은행권은 ISA 시장에 약 12조원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들은 일임형ISA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임형ISA에 대한 전산시스템,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수익구조를 다시 짜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투자일임업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업무인 만큼 시스템과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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