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국제금융시장 불안 지속… 변동성 과도 확대시 적극 대응"

입력 2016-02-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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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열리면 연휴 기간의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가 반영되면서 가격변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경계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살펴봐야겠다"면서 "만약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정부와 협력해 안정화 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선진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연휴 전보다 더 불안정한 모습"이라며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주가와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일본 엔화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정책금리 도입에도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현상은 중국 경제 불안, 국제유가 추가 하락,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고조된데 기인한 것"이라며 이같은 요인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가 국제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불안요인으로 부각될 소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북한 관련 리스크(위험)가 언제든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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