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ㆍ베네수엘라 석유장관 회의, 성과 없이 끝나…감산 합의 없어

입력 2016-02-0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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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 석유장관들의 회의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국제유가의 급락 속에 경제가 파탄 지경에 이른 베네수엘라는 산유량 감산을 통한 유가 반등을 촉구하고 있다. 율로지오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산유국들을 방문한 끝에 이날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과 회동했다. 델 피노 장관은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가 감산에 응해주기를 바랐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WSJ는 전했다.

나이미 장관은 “회의가 성공적이었으며 긍정적인 분위기였다”고 자평했다. 델 피노 장관도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회의는 생산적이었으며 국제 원유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협력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 장관은 감산을 위한 합의문을 내놓지 못했으며 누구도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꼬집었다. 베네수엘라는 감산을 논의하기 위한 OPEC 긴급회의를 요청하고 있으나 사우디는 이를 거절하고 있다. 한 OPEC 관계자는 “아무것도 이번 회의에서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국제유가 대표유종 가운데 하나인 브렌트유는 지난 2014년 6월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정점을 찍고나서 70% 이상 하락해 지난 1월에는 배럴당 27달러대로 추락했다가 현재 3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오일머니에 의존해온 베네수엘라는 막대한 타격을 보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재정적자는 70% 급증했으며 경제는 마이너스(-) 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는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해 올해 예산을 짰으나 현재 베네수엘라산 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25.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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