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도 견뎌라”...연준, 올해 금융권 스트레스테스트에 새 시나리오 추가

입력 2016-02-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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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대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심사)에 마이너스(-) 금리를 가정한 시나리오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자료에서 미 재무부가 발행한 3개월물 단기 채권(TB) 수익률이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는 심각한 글로벌 리세션(경기 침체)을 상정했다. 구체적으로는 TB 3 개월물 수익률이 2016년 2분기(4~6월)에 마이너스권에 돌입한 후 -0.5%로 떨어진 뒤 2019년 1분기(1~3월)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통해 각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연준은 “이 시나리오는 연준의 예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 다음 “마이너스 단기 금리에 대한 조정이 새로운 금융 시장의 혼란을 수반하지 않고 이뤄진다”는 걸 상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 시장의 혼란으로 금리 인상 개시를 미룬 후 TB 3개월물 수익률은 몇 차례나 제로 수준으로 하락, 같은해 10월 2일에는 -0.05%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의 각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 미 금융 당국도 이러한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결정,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필요하면 마이너스 폭 확대도 불사할 방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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