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나르샤’ 조말생, 세종실록 상소문 보니…“뇌물받아 갑부까지”

입력 2016-02-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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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조선 시대 문신 조말생이 첫 등장 하면서, 조말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조말생은 1일 밤 방송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유아인 분)이 이성계(천호진 분)에게 도움을 주며 등장했다.

실제로 조말생은 조선 시대 초기 문신으로 글재주가 뛰어나 태종 이방원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역사 기록을 살펴보면 조말생은 그렇게 충직하고 청렴하고 강직한 인물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조말생은 뇌물 수수의 귀재였다. 세종 8년 5월 13일자 실록에 기록된 사헌부의 상소문에는 조말생이 “승려 상혜와 의유로부터 은(銀)을 뇌물로 받은 것이 들통 나 사헌부에서 문초하고 귀양을 보내라”는 글이 있기도 하다.

조말생에 대한 고발은 이어졌다. 또 다른 상소문에는 “조말생이 지신사일 때 홍충에게 논밭을 뇌물로 받고 계급을 뛰어넘어 승진시켰다. 병조판서가 돼 서철이라는 자에게 은괴와 비단을 뇌물로 받고 서철 부자에게 벼슬을 주었다”고 적혀있다.

또한 “임금의 은혜를 지나치게 입어 권세가 재상급에 이르고 오랫동안 권력을 잡고 있어서 부귀가 이미 극도에 달했다. 그가 받은 뇌물을 합치면 780관이나 된다”며 상소문을 올리기도 했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이러한 탄원이 빗발치자 세종은 조말생을 귀양보내기도 했다.

한편, 조말생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하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 뿐만 아니라, 앞서 나온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도 배우 이재용이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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