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급락·연준 금리인상 연기 기대에 혼조 마감…다우 0.10%↓

입력 2016-02-0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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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이날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상을 뒤로 미룰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른 지수는 결국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2포인트(0.10%) 하락한 1만6449.1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86포인트(0.04%) 내린 1939.38을, 나스닥지수는 6.41포인트(0.14%) 높은 4620.3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장중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후반 들어 낙폭을 대거 줄였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글로벌 경제 취약점을 들면서 금리 인상이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간담회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기둔화 신호가 나타나면 미국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상 시점은 미리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도파적인 성향의 피셔 부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29일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도 지난주 3월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 급락한 배럴당 31.62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4.9% 빠진 배럴당 34.24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치는 6개월 연속 기준인 50을 밑돌아 사상 최장 기간 위축 기록을 이어갔으며 지난 2012년 8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도 찍었다.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별도로 집계한 지난달 차이신 중국 제조업 PMI는 48.4로,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째 위축세를 나타냈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는 48.2로, 시장 전망인 48.4를 밑돌고 4개월째 위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어 0.1% 늘어날 것이라던 월가 전망을 벗어났다. 연준이 물가 주요 판단자료로 쓰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에 전월 대비 0.1% 하락해 변동이 없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페이스북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중 부진을 딛고 반등했다. 페이스북이 2.5% 급등했고 알파벳이 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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