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겨울’ 지나며…함박웃음 짓는 유통가

입력 2016-02-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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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재고 겨울의류 매출 급증…온라인몰·멀티스토어도 보습화장품 등 한파 특수

▲한 고객이 현대백화점 모피 행사 제품을 착용해보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한 고객이 현대백화점 모피 행사 제품을 착용해보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한파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남몰래 웃음을 짓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재고로 쌓여 있던 겨울철 의류상품 매출이 급증해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온라인몰과 화장품 멀티스토어 등에서는 난방용품과 차량 제설용품, 고보습 겨울철 스킨케어 화장품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파가 찾아온 약 2주 동안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온라인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0%가량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영하의 추위에 장보기를 꺼려 하는 주부들이 온라인으로 각종 신선식품은 물론 난방용품과 차량제설 용품 등을 구매하면서 관련 카테고리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백화점도 재고로 쌓여 있던 겨울철 의류(아웃도어, 모피 등) 상품군 매출이 평균 40% 가까이 신장하는 등 동장군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지난 주말 한 백화점의 아웃도어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70%나 늘었다.

옥션과 G마켓 등의 오픈마켓도 한파 특수를 누렸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남성과 여성 패딩 점퍼 판매는 각각 84%, 366% 증가했고, 장갑(157%), 핫팩·손난로(610%)도 크게 올랐다. 석유히터·난로는 229%, 온풍기는 372%, 문풍지·단열에어캡(뽁뽁이) 등은 290%대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예년보다 따뜻할 것이란 예보 때문에 초겨울에는 한파 관련 상품 매출이 저조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며 “한파와 관련된 상품의 인기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고 물량 확보와 행사기간 연장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뷰티 멀티스토어 등에서도 겨울철 스킨케어 제품과 난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벨포트에서는 1월 들어 각질 제거와 고보습, 영양 기능 등의 겨울철 스킨케어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벨포트 관계자는 “1월은 강추위와 함께 날씨가 건조해 피부에는 가장 위협적인 달”이라며 “건강한 겨울철 피부관리를 위해 철저한 보습, 영양과 함께 각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한 클렌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겨울철엔 자칫 놓치기 쉬운 자외선 차단도 꼼꼼히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선크림과 클렌징 제품도 많이 팔렸다”고 덧붙였다.

올리브영에서는 1월 최고 인기 제품으로 휴대용 손발난로 제품이 꼽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18일부터 24일까지 휴대용 손발난로 카테고리 제품 매출이 전주 대비 140% 증가하면서 한파 특수를 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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