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옥ㆍ최은희 부부, 납북부터 북한 탈출까지 8년의 시간 재조명

입력 2016-01-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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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은희, 영화감독 신상옥 (출처=KBS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
▲배우 최은희, 영화감독 신상옥 (출처=KBS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

북한에 납북됐다 8년 만에 탈출한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미국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에 최초 공개된 가운데 두 사람의 이야기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78년 신상옥·최은희 부부는 북한으로 납치됐다. 당시 홍콩영화 ‘양귀비’ 출연문제 상담을 명분으로 최은희를 홍콩으로 유인한 북한 공작원은 사흘 뒤 리펄스베이 해수욕장에서 고무보트에 강제로 태워 최은희를 북으로 데려갔다. 이어 그해 7월 최은희의 행방을 찾아 홍콩을 방문한 신상옥도 납치됐다.

북한에서 8년간 영화 17편을 만들며 김정일의 신임을 얻은 부부는 비엔나를 여행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고 8년 만에 북한에서의 탈출을 시도했다. 비엔나의 미국대사관으로 무작정 달려 들어가 CIA요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위험한 탈출을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한편, 신상옥·최은희 부부의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연인과 독재자’는 부부가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납치된 과정과 북한 내에서의 영화 제작 생활, 8년 후 탈출 당시 상황 등을 담고 있다. 특히 해당 다큐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육성도 담겨있다.

신상옥 감독은 북한을 탈출한 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여러 영화를 제작하다 2006년 세상을 떠났고, 최은희는 한국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회고록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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