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장] 공모가액 6조원?… 기업가치 측정이 관건

입력 2016-01-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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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서울 전경.(사진제공=호텔롯데)
▲롯데호텔서울 전경.(사진제공=호텔롯데)

국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가 빠르면 오는 5월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일정이 드러나면서 호텔롯데의 공모가액과 시가총액 등을 둘러싼 시장의 기대도 다시 출렁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는 호텔롯데가 주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호텔롯데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015회계연도의 결산재무제표를 확정한 후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호텔롯데의 공모가액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파이낸싱리뷰(IFR) 등 외신은 호텔롯데의 공모가격이 50억달러(한화 6조39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0년 삼성생명의 공모가액 40억4000만달러(4조9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잇따른 대외 악재로 올 들어 외국인 역대 최장 순매도 기록이 7년 6개월 만에 경신되는 등 우리 증시가 약세장에 빠지면서 기업 가치가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증권가는 호텔롯데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10조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 주관사 선정 입찰을 진행할 때만 해도 호텔롯데의 기업가치는 20조원 안팎으로 전망됐으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영업권을 박탈당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호텔롯데는 증권신고서를 정식으로 거래소에 제출하고, 이후 국내외 투자자들 대상의 딜 로드쇼(Deal Roadshow·주식 등 자금조달을 위한 설명회)를 펼칠 예정이다. 이후 딜 로드쇼 등에서 수렴된 의견과 수요 예측 등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공모주 청약을 거쳐 상장을 하게 된다. 거래소는 각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면 오는 5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롯데는 지난달 21일 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으며, 대형 우량사로 인정받아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 정책)을 적용받았다.

거래소는 지난 20일 상장예비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호텔롯데의 지배구조 안정성 문제와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각종 소송 등을 추가로 검토하기 위해 상장예비심사위원회 일정을 이날로 연기했다.

호텔롯데는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 등 한일 롯데그룹 16개 계열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중 일본계 지분은 9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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