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공조 관측에 급등...WTI 2.7% ↑

입력 2016-01-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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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또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85달러(2.7%) 오른 배럴당 3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33달러(4.2%) 상승한 배럴당 33.13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후퇴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돼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감산을 둘러싸고 사우디아라비아가 협상 준비를 제안했다고 러시아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주요 산유국이 감산에 협조한다는 관측이 강해졌다. 베네수엘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뿐만 아니라 비회원국까지 감산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이날 감산에 부정적이었던 러시아의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부총리는 생산량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미 석유 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4억9049만 배럴이었다. 이는 1주일새 84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350만 배럴보다 많았지만 전날 미국석유협회가 발표한 증가량인 1140만 배럴에는 못 미쳤다.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예상보다 증가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한때 국제유가는 26일부터 시작해 이날 끝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에 매도세가 유입돼 오름세가 주춤하는 장면도 있었다. 성명은 “세계 경제 및 금융 동향을 주의 깊게 주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경기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견해가 확산됐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이날 기준금리를 0.25∼0.5%로 동결한다고 발표하면서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물가도 중기적으로 2%에 올라서고 경제활동 역시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발 악재와 저유가 등 탓에 경기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것이 고용시장과 물가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해 그 같은 우려가 저변에 깔려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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