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프랑스 GTT 특허권 남용 혐의 조사

입력 2016-01-27 1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인 GTT의 특허권 남용 행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TT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저장탱크와 관련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27일 공정위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LNG 운반선 제조업체와 GTT의 계약서를 확보해 GTT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GTT는 LNG 운반선을 만드는 조선업체들이 자사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끼워팔기, 부당한 비용 전가 등 불공정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은 LNG를 냉각시켜 부피를 600분의 1로 줄인 이후 저장하는 GTT의 저장탱크 특허를 활용해왔다.

원천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국내 ‘빅3’ 조선업체는 배 한 척을 건조할 때마다 최소 100억원씩 연간 3000억원 가량을 GTT에 특허 사용료로 내 왔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 주도로 토종 저장탱크 설계기술(KC-1)을 개발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에 나선 상태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3사 모두 KC-1 공동개발에 참여한 만큼 누구나 이 기술을 이용해 로열티를 들이지 않고 배를 건조할 수 있다.

공정위가 GTT의 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면 관련 매출의 최대 3%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02,000
    • +0.19%
    • 이더리움
    • 4,986,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555,000
    • +0.54%
    • 리플
    • 696
    • -0.71%
    • 솔라나
    • 191,400
    • -1.69%
    • 에이다
    • 548
    • +0.18%
    • 이오스
    • 813
    • +0.37%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0.32%
    • 체인링크
    • 20,380
    • +0.3%
    • 샌드박스
    • 469
    • +2.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