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국제금융시장 변동, 유가하락보다 中경제 불안 주요"

입력 2016-0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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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중국 경제의 변동성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7일 오전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한은 본점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주에 열렸던 다보스 포럼에서 중국경제 향방에 관해 낙관과 우려가 동시에 표출되는 등 평가가 엇갈렸다"며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불안심리가 매우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 상황추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연초에 발생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도 국제유가의 급락보다 중국 영향이 더 컸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연초 들어 국제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원화환율이 상승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가의 추가 하락, 미 통화정책방향의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지만 중국경제의 불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중국 경제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일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중국경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의 기여율이 약 35%로, 약 6%를 보인 미국보다 크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세계유명 주간지 타임지는 올해 25일자 표지 기사 '메이드 인 차이나-더 넥스트 글로벌 리세션(Made in China : The Next Global Recession)'에서 '다음 글로벌 경기침체가 온다면 그것은 중국발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중국 경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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