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시간선택제 전환제 유지ㆍ확대할 것”

입력 2016-0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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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설문조사…“전일제→시간선택제 전환 근로자 만족도 높아”

가사ㆍ건강ㆍ육아 등의 이유로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 바꿔 일하는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업 10곳 중 8곳은 시간선택제 전환제도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16일까지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금을 받은 10인 이상 사업장의 인사담당자(300명), 시간선택제 근로자(400명), 전일제근로자(2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 전일제 근로자보다 짧게 일하면서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되고 차별이 없는 일자리를 말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신규 근로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점,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근로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4.4점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 만족도를 비교해 보면, 임금수준을 비롯해 담당업무, 복리후생제도, 업무환경 전반에 걸쳐 전환형 근로자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운영한 인사담당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도 4.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규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 사업장은 ‘피크타임대 업무 분산’ (만족도 4.3점)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 사업장의 경우는 ‘숙련인력의 이직 감소’ 및 ‘근로자의 일ㆍ가정 양립지원'(각각 만족도 4.2점)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특히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하면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는 달리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3.9점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고용정보원은 설명했다.

시간선택제의 신규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2014년 63.7%에서 2015년 67.3%로 상승했다. 시간선택제 전환 제도를 유지ㆍ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중도 78.4%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시간선택제 신규 채용 사업장의 31.9%가 향후 시간선택제 전환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에서 일하는 전일제 근로자들의 90%는 현재 직장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79.5%는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있었다. 이와 함께 전일제 근로자들의 77%는 향후 전일제로 복귀한다는 전제 하에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준기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일ㆍ가정 양립형 고용문화가 정착되도록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정부 지원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근로시간뿐만 아니라 근로일과 장소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일할 수 있는 다양한 근무제를 도입해 유연한 근로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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