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1차관 자리는 기재부 몫?

입력 2016-01-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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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이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영전하면서 그 자리에 홍남기 청와대 기획비서관이 임명됐다. 하지만 미래부 1차관 자리에 또 다시 기획재정부 출신이 오면서 미래부 내부 뿐만아니라 과학기술계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장관급 국무조정실장에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을 내정했다. 미래부 1차관 후임에는 기재부 출신의 홍남기 청와대 기획비서관이 임명됐다.

홍 신임 차관은 행정고시 29회로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과 기재부 대변인,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등 주로 예산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예산통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래부 1차관 자리에 다시 기재부 출신이 임명되면서 비판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1차관은 미래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이다. 그만큼 전문성이 요구되는 곳이다.

더욱이 미래부의 경우 중앙부처 가운데 인사적체가 가장 심한 상황이다. 내부에서도 실장급 승진을 통한 인사 숨통을 트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때문에 전임자인 미래부 1 차관을 지냈던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내정자도 부임 초기에 미래부 안팎에서 불만이 거셌다. 당시에도 미래부 내에서는 과학기술 정책을 다뤄봤던 관료출신의 내부 승진을 기대했지만 기재부 출신의 차관이 오면서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특정 부처 출신자가 연속으로 다른 부처 차관 자리로 오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미래부 내부 승진도 아니고 과학기술 정책을 다뤘던 관료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귀띔했다.

이번 홍 차관 임명으로 미래부 1차관 자리는 초대 이상목 차관을 제외하면 기재부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미래부 1차관에 기재부 출신이 임명되면서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실장급)과 고형권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까지 창조경제 관련 핵심 보직이 기재부 출신이 독차지하게 됐다. 또 기재부 예산총괄과장 출신인 문성유 국장은 연구개발투자심의관을 맡고 있다.

한편 홍 차관은 한양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동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영국 셀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개발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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