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유스-심플 송'으로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후보

입력 2016-01-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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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사진제공=AP 뉴시스)
▲소프라노 조수미(사진제공=AP 뉴시스)

소프라노 조수미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3일(현지시각)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 부문 후보를 발표하고, 조수미가 부른 영화 ‘유스(Youth)’의 주제가 ‘심플 송(Simple Song)’을 주제가상 후보로 지명했다.

영화 ‘유스’는 은퇴를 선언하고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세계적 지휘자 프레드에게 그의 대표곡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여왕의 요청이 전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조수미는 극중 '수미조'라는 소프라노로 출연, 엔딩 무대에 등장해 영화의 주제가인 ‘심플 송’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유스’의 주제가 ‘심플 송’은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데이비드 랑이 영화 속 주인공 프레드의 친구로 언급되는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곡한 곡이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르고 영국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BBC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완성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주제가상 후보로 오른 곡들을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어, 조수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심플 송’으로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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